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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6 [펌] 태몽 7

[펌] 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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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이 갖고 벌써 24주가 되어 가는데 이제야 태몽을 꿨다.
주변에 아무도 태몽을 꿔준 사람이 없어서
나중에 얘한테 너는 태몽이 없었다고 말해줘야 하나 싶었는데
어젯 밤 꿈에 태몽이라고 할만한 꿈을 꿨다.

소영이도 꿈에 나왔는데 같이 호주로 여행을 갔나보다. (꿈을 여러 개 꿔서 그 중 분리된 꿈 같기도 하고 한꿈에서 다 꾼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린다.)
가본 적도 없는 곳인데 어쨌든 맑은 바다가 있었고
백사장을 거닐고 있었는데 멀리서부터 상어 같은게 다가왔다.
상어인줄 알고 무서워 하다가 해변까지 가까이 오니 돌고래 모습이어서 아무 걱정 없이 쳐다보고 있으니 해변 가까이 와서 갑자기 나보다 큰 커다랗고 오색찬란한 물고기로 변했다.
날 막 쫓아왔는데 무서워서 냅다 뛰다가 백사장 언덕을 넘어서 보니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고 다른 꿈으로 바뀌었다. 물고기를 잡았어야 했나 싶기도 한데 너무 크고 꿈속에서는 두렵기까지 하여
일단 피하고 보자였는데..
물고기의 모습이 참 생생하다.
무섭긴했어도 물고기 모습이 참 화려한 것이 이뻤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쫑이한테 나 태몽 꾼거 같다고 하고
네이버 지식 검색해서 태몽풀이를 봤는데
바다, 물고기 꿈은 아들이란다.

성별을 알고 있는 것이 신비감은 떨어지지만
태담을 한다거나 여러가지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

어제 아빠는 배를 보시더니 딸배 같다고 하시는데 모르겠다.
임산부복 인터넷에서 구입했더니 딸려오는 사은품도 분홍색 모자에 분홍 양말이 와서 심란했다.
어머님이 사주신 꽃분홍에 꽃달린 신발과 함께 놓아두니 딸을 기다리는 집 같아보인다.

딸이었음 재밌겠다 싶었는데 막상 병원에서 아빠 닮았다고 하고 초음파 사진에서도 아들임을 확인하고 아들로 믿고 있으니 아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자리잡고 있나보다.
성별을 헷갈리게 하는 이런저런 징조(?) 들이 괜시리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길 아들이든 딸이든 예정일에 건강하게만 태어나 다오...

여튼 태몽을 꾸긴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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